#1.
어제는 마지막 기억이 가물.
집에 와서 옷 벗고 바로 뻗었다-_-
양치도 안 하고 바로 자다니ㅠ
다행히 잃어 버린 건 없다.
다행히 숙취도 없다. 고량주의 힘.
#2.
모세.
그 사이 많이 컸넹. +_+
진짜 예쁘다. 울지도 않고 의젓해
#3.
요가를 해 볼까?
모세 엄마 아빠가 강추한 곳.
#4.
홍대에서 다시 걸려 온 전화.
넹; 죄송합니다.
2년 수업 하면서 정이 많이 들었는데.
새로운 시작을 위해.
#5.
수강 신청이 시작되었고, 현재 인원을 보니 폐강은 아닐 듯.
기숙사에 같이 살던 녀석도 내 수업을 듣는단다.
설렘과 긴장.
#6.
아, 이젠 진짜 쓰기 시작해야 할 때.
어떻게 시작할까. 어떻게 시작해야 하지.
제목만 있지
아무것도 없다.
#7.
비가 와서
순댓국.
+_+
#8.
살짝 풀 죽어 있는 한.누나.
늦은 시각이었지만 아직 식사를 안 하셨는지.
나름 할 게 많았지만 누날 만나 이 얘기. 저 얘기.
다시 학교로 올라와서는
예전에 썼던 내 일기들을 정리해 메일로 보냈다.
+
130626 고뇌.
며칠 째 고난의 연속.
글이 나아가지 않고 있다.
어제 그제 그 답답한 마음을 한숨에 담아
얼마나 뱉어 내었는지 모른다.
그제는 공덕으로. 어제는 홍대로 걸었다.
그나마 오늘은 좀 낫다.
일도 끝나고 이제 좀 글에 더 집중할 수 있을 듯.
오늘은 약간 몇 자 더 적어 냈다.
앞으로 나가지 않아 답답할 때면
그냥 아이패드를 펼쳐 놓고 생각나는 대로 마구 적어 내려가기도 하는데
제법 괜찮다.
8월 말에 있을 집담회 발표 신청을 해볼까?
하다가 어제 접었다가는
다시 오늘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적어 내었다.
막연히 머릿속에 있던 것들을 정리해 가는 방식.
적고 보니 발표 신청도 해볼까.하는 마음이 다시 인다.
머리는 복잡하고.
힘은 빠지고.
기력도 부족해 꿈을 꾸어대는
그런 요즘.이다.
+
130702 형성과 변화.
형성에서 등재를 분리해 내고
그에 맞추어
변화에서 변이까지 분리해 내었다.
그러자
시작점과 끝점이 예쁘게 포개졌다.
처음 화살과 그림을 칠했던 그 날의 전율이 스쳤다.
공부의 맛을 처음 알게 해준 이(1977)이 그러했다.
보름을 끙끙 앓고 나자
한 장이 어설프게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렇게 한 달, 두 달 흐르고 나면
뭐라도 떡 하니 던져져 있을게다.
그런 믿음 하나로
오늘도 내일도 묵묵히 걷는 거다.
하루 수십 번 큰 한숨 내고 벽 앞에 막막해도
그 답답함에 터져 나와 단숨에 전복해 버릴
찰나의 목마름으로 오늘도 쪼아댄다.
손가락 마디가 뜨겁다.
땀줄기에 서늘하다.
오로지 나 하나 홀로 섰다.
그저 몰입뿐이다.
+
130705 무게.
너무 목숨 걸진 말아.
고3 이후로 가장 빡센 앞으로의 두 달이 될 거라며
괜히 무게 잡을 필요 없어.
축 처지는 몸 때문에 한동안 힘들었는데
조금 나아졌다.
잘 될거야.
묵묵히 걸어.
+
130712 의심.
2장을 계속 잡고 있다.
지난 월.화.수.목.금.
매일 같이 더디게 한 발, 한 발 나갔다.
하지만
제자리를 돌고 도는 듯한.
별 쓸모 없는 헛소리만 되풀이하는 건 아닌지 하는 불안감.
석사 때 느꼈던 그 감정을
다시금 반복하고 있다.
기존 논의를 얼마만큼 밟고 올라서야 하는가.
굳이 그래야 하는가.
과연 네 주장이 맞는 소리인가.
등
오늘 수차례 내 손가락을 의심한다.
+
130716 믿음.
하루하루
더디지만
조금씩 나가고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함.
계속 쓰고 지우고 갈고 닦으면
나오겠지?
그런 믿음 하나로 우선 꾸준하게.
계속 선행 연구를 비판적으로 검토하며
빈 곳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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