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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니든을 거쳐 남섬의 남해를 여행할 즈음,
우리는 하루하루 다른 뉴질랜드의 바다를 발견했다.
더니든 근처 페닌슐라.
바람이 심하게 불던 날.
너겟 포인트 가는 길.
이 바다가 보이는 절벽 위에서 하루잠을 청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들고.
장작을 피우느라 고생했던.
바람도 셌고, 며칠 비가 와서 나무들이 다 눅눅했던 터라.
너겟 포인트.
Geil과 Primo는
바다 표범을 보겠다고, 저 밑까지 내려갔다.
펭귄을 보았던 여기.
해가 지자 더 분위기 있었던.
바람이 정말 거세다.
그 바람을 가르며 갈매기가 난다.
바로 내 코 앞에서. 뭐라 얘기하듯.
파도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냥 뛰어들고 싶다.
하지만 이런 파도에 들어가면 살아서 나오지 못할꺼야 아마도.
몽키 아일랜드.
이유는 모르겠다.
조금씩 비가 내린다.
근처 비를 피할 만한 데에 들어가서
라면을 끓여먹었다.
Primo는 맛있다며 식빵에 고추장을 발라 먹는다.
신기한 녀석.-_-;;
하긴 생각해보니,
내가 밥에 고추장 비벼 먹는거나
쟤가 빵에 고추장 발라 먹는거나
마찬가지
밀포드 사운드.
바다를 바라보기 힘들 정도로 정말 눈부시다.
물결을 남기며 돌아오는 길.
밀포드 사운드.
시간의 흔적만이.
인간의 흔적을 찾을 수 없어 더욱 그 시간을 실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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