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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 날려버린 수많은 사진들.
가히 1000장이 넘으리.

그리고 우연히 남아 있는 몇 안되는 사진들.
시간을 갉아먹은 흔적이 또렷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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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대학 앞 광장.
이스탄불의 첫 날, 터키의 첫 날, 여행의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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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저문 시간.
뒷골목. 이스탄불.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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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 어선.
워크 캠프하던 Zeytinli.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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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쉬는 날.
에게해를 품 안에 Oren.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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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Oren.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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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 해질 녘.
일 마치고 수영하던 에게해. Zeytinli.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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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들고 밖으로.
Zeytinli.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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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서 놀이공원 가는 길.
늦은 시간 Akcay.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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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빌기.
동네 가장 높은 산. Zeytinli.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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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두번째 쉬는 날.
휴양지 Ayvalik.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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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투르크 전통 집.
Ardem네 집에 묵으면서. Bursa.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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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트레킹.
로즈 밸리. 괴레메.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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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km 걸은 날.
힘들게 올라간 곳, Termesos. 안탈야.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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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바다.
휴양지. 안탈야.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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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두번째로 죽이던 노을.
히에라폴리스. 파묵칼레.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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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하다던 에페스의 도서관.
Ephesus. 셀축. 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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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시간에 말로만 듣던.
아크로폴리스. 아테네.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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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기도 하여라. 남은 사진 한장.
어부들의 요새. 부다페스트. 헝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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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우강의 늦은 저녁 풍경. 부다페스트. 헝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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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만행에 눈물이 쏟아진.
아우슈비츠. 크라코프. 폴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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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낀 하늘. 비둘기.
크라코프. 폴란드.


그리고.
프라하. 체스키 크로믈로브. 비엔나. 브라티슬라바. 베네치아. 피렌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단 한장의 사진도 없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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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첫 노을.
베네치아 광장 가는 길. 로마.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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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성 베드로 대성당. 바티칸.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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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거대해서 반쪽밖에 담을 수 없었던.
콜로세움. 로마.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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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흔적.
천지창조. 시스틴 성당. 바티칸.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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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은 볼만하던.
민주광장. 로마.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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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동안 먹고 자던 그 집.
일할 때 타고가던 그 차.
그 하늘.
Farfa.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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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이런 노을.
Farfa.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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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를 따려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세요.
Farfa.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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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풍경.
Farfa.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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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고양이.
Farfa.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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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라나와 더러운 양들.-_-;
Farfa.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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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녘. 올리브 나무의 인사.
Farfa.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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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나무 위에서.
Farfa.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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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시간.
Farfa.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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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한 일기장.
한권의 책이 되어.
Farfa.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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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년만의 셀카.
캠프의 마지막 날.
Farfa. 이탈리아.

이제 머리도 제법 자라고..


끝나지 않은 10주간의 기록.




Posted by del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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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진은 강하게.-_-
왜 그랬을까?-_-a
각 대륙의 원숭이들.

Korea. France. Tur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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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애들 모두 알고 있었다.
내가 개고기를 먹는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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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포착!+_+
벼 베다가 잠깐 허리를 편 농부 아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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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안하고 애들이랑 노가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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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 얼떨결에 초대받아 찾아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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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뒷짐지고 무얼 바라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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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높은 산이었는데. 등산 하자고 해서 잔뜩 졸았더랬는데.
알고보니 저 버스를 타고 산을 오르던.-_- 심지어 산 정상까지.
어쨌거나 등산가서 기념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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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여러 개. 나만 제대로 봤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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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찍었지.-_-;
빡시게 일하고 잠시 골아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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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시골의 오후.
아, 그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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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짓이 좋아라.
더럽다.


교내 사회봉사센터에 해외봉사 사진을 제출했는데, 막상 정리하다보니 내 사진이 없더군.
그러던 중 다른 친구들이 찍어 보내준 사진 중에서 내 얼굴을 몇 발견했다.
이렇게 찍히긴 싫어하고 찍기만 좋아하다보니 내 얼굴 찾는 일이 쉽지 않음이야.


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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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el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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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의 마지막 날.
모두 모여 이렇게 단체 사진을 찍었다.
마을 주민 분들과 함께 한 시간들.

캠프의 가장 큰 매력은
배낭매고 장사꾼 가득한 여행지를 '스쳐가는' 것과는 달리,
한 곳에 '머물면서' 그 곳의 주민들과 부디끼며 그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강추다. 그 때문인지 캠프가 있었던 나라들은 모두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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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시작 전, 이스탄불에 다 모였다.
첫 만남. 나들이. 생선이 유명하다는 이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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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정네 셋, 그 사이 낀 일본 처자 하나.
저 뒤로 흑해의 입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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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주 임무.
벽돌 나르고, 땅 파고, 흙 퍼내고, 시멘트 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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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
흘리는 땀에 이리 행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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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온 '마틴'.
어린 나이지만 무척 성숙했던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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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주'는 이전의 두 캠프에서 한국 친구들을 많이 만났단다.
한국에 대해 무척 관심이 많았던 터키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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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를 마친 후에는 '아르담'네 집에 가서 이틀을 머물렀었다. 터키의 평범한 대학생^^
'아니'는 스웨덴에서 왔는데,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이 많은 아이였다. 항상 활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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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장난끼 가득한 눈의 청년은 터키의 형제국인 아르제바이잔에서 온 '사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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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에 관심도 많고, 해박한 지식(?)을 자랑하는 '안드레앙'
가끔 엉뚱하기도 하지만 늘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다.
파리에 사는 그는 김기덕의 영화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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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의 리더, '고즈데' (터키 말로 '유명한'이라는 뜻이란다.)
내가 가져간 단소를 열심히 불고 있는.ㅋ
정말이지 최고의 캠프 리더였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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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온 '트레사'는 지금 웨일즈의 한 대학에서 공부 중.
조용한 성격에 늘 묵묵히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착한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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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일본 아가씨. '키요'와 '유미코'
쉬지않고 일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싶었다.
터키 아이스크림을 무척 좋아하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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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에서 일을 하고 있는 '로빈'
과거 알콜 중독때문에 힘든 시절을 보냈단다.
이런 워크 캠프에 참여하며 큰 행복을 얻는다고.
집에 가는 길에 마리화나를 위한 멋진 워터 파이프를 하나 장만해갔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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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사는 '요코'는 고등학교를 브라질에서 다녔다.
그래서 포르투갈어도 능통한. 근데 영어까지 잘한다.
보기 드물게-_- 영어 잘하는 일본 친구.
발리 댄스도 수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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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얄'도 사부히처럼 아르제바이잔에서 왔다.
우리 어른들이 노래하시듯이 터키의 전통 노래들을 자주 불렀다. 구수하다.
과거 소비에트 유니온의 하나였던 나라에 살아서 그런지
보통 러시아어, 터키어, 아르제바이잔어, 영어 이렇게 네개의 국어를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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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마치고, 근처 번화가의 아이스크림 가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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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놀이동산이 하나 있다.ㅋ
루나 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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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 산으로 놀러간 날. 남자들 집합.
우리의 자가용 버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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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카페.
나이 지긋하신 할아버지들은 항상 여기서 차를 즐기시는.
우리도 쉬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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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 근처 휴양지로 놀러갔다. 전망좋은.
타이머 맞춰놓고 열심히 달려가서 막 앉은 티가 팍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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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결혼 잔치.
우리네 시골처럼, 어느 한 집의 결혼식은 마을 경사다.
모두가 모여 춤추고 노래한다.
우리도 얼떨결에 신부네 집에서 저녁을 얻어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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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앙의 생일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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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마치고, 바닷가에서.
모래성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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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뻐서 친동생 삼고 싶었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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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손바닥 안에 저 '헤나'라는 것을 바르고
신부의 친구들도 모두 저것을 함으로써 무언가를 공유하는 듯.
우리 봉숭아 물들이듯, 헤나를 손바닥 안에 바르고 있으면 빨갛게 자국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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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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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술래 하듯.
모두가 손을 붙잡고 음악에 맞춰 춤추고 돌고.
그러면서 밤은 깊어만 간다.

짧게만 느껴졌던 지난 2주.
수많은 추억을 한아름.



Posted by del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