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5.25 120525 기차 안.

120525 기차 안.

2012. 5. 25. 12:29 from 여행./[2012]


#1.
간만에 들어선 맥도날드.
그리 두껍지 않은 빵덩어리와 약간 식은 커피에 설탕 조금.
열차 출발 시간으로 반짝이는 전광판을 멀리 하고 앉아
잠시 여행객의 기분을 즐겼다.
뚜렷한 목적과 정해진 계획 없이 열차를 기다리는 일도 퍽 오랜만이다.
1년 넘게 배낭 하나로 청춘을 담아냈던
그 시절과 비슷한 맛이다.


#2.
어제는 조금 일찍 들어가 
지난 여행 때 기록해 두었던 순간을 군데군데 찾아 읽었다.
그리 깊지는 않다.
당시를 살아간 기록.
이미 한참 전에 만료된 여권도 함께 있었다.

#3.
지금의 나.가 있기까지는
그 시간의 경험이 실로 값지다.
이 책상 씨름의 원동력이기도.
내 삶에 대한 자신감과 여유.
침묵과 사색의 즐거움.
선택과 집중. 그 판단의 성공과 실패에서 오는 쓴/단맛.

#4.
이번 여행의 컨셉은.
발 가는 대로.
그때그때의 느낌대로.
일상을 벗어나보자.
사색하자.
걷고 땀흘리자,
배낭이 가볍다.









'여행. > [2012]'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630 전주2+학회.  (0) 2012.06.30
120629 전주1.  (0) 2012.06.30
120526 정리.  (0) 2012.05.26
120526 봉하마을.  (0) 2012.05.26
120525 자전거.  (0) 2012.05.26
Posted by del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