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제주 공항에 내린 첫 날.
제주의 하늘에서 눈.을 보았었지.
가는 날도 이렇게.
씻고 나와 아침을 먹기 전
잠시 바깥으로 나와
바다를 보며 인사했다.
#1.
ㄴㅂㄹ하우스
마지막 날.
아침의 풍경.
#2.
8시 30분.
주인 아줌마. 스텝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하고 숙소를 나섰다.
평소에도 종종 탔던 버스.
730번.을 타면 종점이 바로 제주 시외버스터미널.
1시간 정도 걸릴 듯.
중간에 중산간으로 들어서니
빗물이 눈으로 바뀌었다.
숲길과 어우러진 풍경.
뽀얀 안개도 자욱.
마지막 날 감상하는 제주의 또 다른 풍경들.
#3.
10시. 터미널에 도착했다.
부지런히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 나왔는데
뭔가 아쉽다.
하여 터미널 안에 있는 ㅎㄷ식당에 들러
고기국수를 한 그릇.
또 아쉬워 막걸리도 한 잔.
#4.
그렇게 배를 채우고
터미널 밖으로 나와
공항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이번 여행은
버스 여행.
여러 버스를 탔고. 많은 기사님을 만났고.
그 안에서 다양한 풍경을 감상했다.
또
그토록 반가운 마음으로 버스를 대한 적이 있었나.
이번이
제주.에서의 마지막 버스다.
(라는 마음으로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공항 가는 두 사람이 돈 모아서 택시 타자고 하여;)
#5.
돌아가는 티켓.
#6.
비행기를 기다리며
앉았다.
며칠을 돌아본다.
잠시 후
안내 방송에
2014년의 열흘.을 기억할
그 섬.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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