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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01 051219 Flinders Ran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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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캠핑 준비에 정신이 없다.
홍콩에서 온lemy라는 친구의 차에 짐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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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발이다!!
Lydia의 10년 친구 Miguel이 며칠 전에 호주로 한달 간 여행을 왔다.
Lydia, Miguel, Pam, Dell 그리고 운전 중인 L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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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퍽 좋지는 않다. 오늘 저녁에 비가 온다고 하던데 말이지..흐음..
지금 우리가 가는 곳은 애들레이드 북쪽에 있는 ‘Flinders Ranges’
고지대의 큰 산맥이다.
2박 3일로 캠핑을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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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덩어리 넓은 이 나라의 도로는
이렇다.
쭉뻗은 아스팔트.
저 멀리 이글거리는 아지랑이가 보인다.
손대려고 가까이 다가가면 사라져 버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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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오는 내내 Lemy가 운전을 했는데..
거의 1000km 가까운 거리를 혼자 했으니..제일 고생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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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Flinders Ranges를 볼 수 있을 것인가;
정말 끝없이 달린다는 말이 실감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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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 가는 차는..우리랑 일행..
Lemy의 직장 동료인 호주사람 두 분.
워낙 조용해서 말이 없었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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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얘들은..노래부르고 춤추고..신났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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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큰 산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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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멈춰섰다.
국립공원 입장료를 내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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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다.
그냥 양심껏 내면 되는데..-_-;
다들 착하다..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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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관이 좋아..사진도 몇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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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guel이랑.
내가 머리가 참 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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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파리떼들이 몰려오기 시작한다.
기념으로 파리 녀석들과 한번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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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시간 더 달려서 도착한 곳은 캠핑장.
Wilpema P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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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Flinders Ranges.
빨간 화살표가 지금 우리가 있는 곳이란다.
오오..We are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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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만난 첫번째 캥거루다.
이야- 반가워...캠핑 장을 자기 멋대로 돌아다니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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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사람이 무섭지도 않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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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렛을 먹이는 Miguel.
캥거루 녀석 잘도 먹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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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텐트를 치고..
그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다.
차 위에 카메라를 올려 놓고..샤샤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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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즐거운 모습들..^^
근데, 내 머리가 왜 저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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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 여기저기서 발견되는..
캥거루 똥..-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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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쨋날.
아침일찍 서둘러 텐트를 떠났다.
산맥중 가장 높은 산을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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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파리들..-_-;
여기 파리들은 도망도 안간다.
끈질기게..계속 따라 붙는다.. 흐음..짜증도 많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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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잠시 멈춰서서 사진도 몇장 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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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그대로 남겨져 있는 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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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손이 거의 닿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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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만난 꽃.
어찌나 작고 귀엽던지..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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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잘 올라가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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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높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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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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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Lydia를 쳐다보고 있는 Miguel.
우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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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한 산도 올라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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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중턱에 잠시 앉았다.
점심도 먹을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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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비스켓과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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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지? 흐으.
치즈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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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다른 산맥들이 보인다.
여기가 높긴 높나보다. 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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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받으며.
바람을 느끼며.
잠시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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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산맥 가운데..
평야와 같은 이런 넓은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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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등에 붙은 파리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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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을..


그리고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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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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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막 일어난 모습을 담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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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가 편하진 않았지만,
다들 이렇게 행복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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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어왔던 빨래도 걷고,
이제는 텐트도 걷고..갈 준비를 해야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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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우리가 간 곳은 근처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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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다.
원주민들이 살았던 지역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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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변에 여러 동굴이 있다.
근데 사실..동굴이라기는 뭐하고..
원주민들의 그림이 벽에 그냥 새겨져 있는 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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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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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요- 치즈.
(머리를 이틀째 안 감고 있는 델의 모습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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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친구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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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사진 찍는 나를 위해.
Lydia가 찍어줬다. 좋은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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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건조한 이 곳.
풀도 나무도 다 말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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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이 주는 또 다른 무언가가 있다.
그것을 찾으려고 계속 애를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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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게 그 답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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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모습을 찍어주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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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들판에서 X싸는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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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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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올라왔다가 다시 열심히 내려간다.
어제도 그랬지만,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의 마음.
그 안에 무엇이 담겨져 있는지..


애들레이드로 오는 길..
다른 여러 도시들을 중간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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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에 들러 한 호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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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모르고..좋단다..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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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이었다. 모두들 수고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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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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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그 먼 길을 따라..
잊을 수 없는,
호주에서의 나의 첫 여행..


25-27/11/2005


from qufq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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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el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