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1.
7시에 일어나 명훈이와 부지런히 이동.
이 정도면 충분히 호화로운 숙소와 식당.
큰 회사의 장점이랄까.
평소 챙겨 먹지도 않던 아침을 예약했다.
갈아 만든 오렌지 맛이 유난히 좋았다.
#2.
차 타고 달려 40분.
노란 현수막과 바람개비가 눈에 들어 왔다.
봉하 마을 입구.
#3.
봉화대가 있어 봉화산.
그 산 아래에 있어 봉하마을.
노란 코스모스가 가득하다.
오월이다.
#4.
그의
사진과 영상.
흐르는 육성.
노란 물결의 사람들.
추모.
하얀 국화꽃.
#5.
극도로 평안하고 고요한
시골 작은 마을에 뿌리내린.
문화.
공동체.
주변 모든 것들이
그를 기억해내고 있었다.
#6.
기념품 가게에 들러
열쇠고리를 집었다.
대통령님, 나오세요!
를 외치던 그 자리다.
#7.
그가 남기고 간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8.
친구를 먼저 보내고
봉화산에 다시 올랐다.
수많은 이들이, 또 그가
수십 수백번 딛었을 산길.
고요하다.
#9.
부엉이바위, 사자바위.
그 위에서 바라본 시골 마을 풍경.
정겹고 슬프다.
#10.
12:00 정각.
10번 버스를 기다려
진영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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