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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5.26 120525 자전거.

120526 정리.

2012. 5. 26. 20:43 from 여행./[2012]


다녀간 발걸음.



끝에서 끝까지 누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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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el5 :

120525 자전거.

2012. 5. 26. 10:49 from 여행./[2012]



첫째날.

#1.
중앙역에 내려
1,000원을 결제하고는
하나 잡아 탔다.



전화를 하니,
목소리가 한결 좋았다.
점심에 제대로 해장을 했단다.
어제 팀 사람들과 섞어 마신 탓에
아침 목소리는 그다지 좋지 않았더랬다.

퇴근 시각까지는
혼자 주변을 즐길 계획.



#2.
볼거리에 대한 기대는 
애초에 없었다.
창원에 간다고 하니,
창원에 가족이 있는 선배 하나가 말했다.
"창원에 볼 거 없는데."

하지만,
자전거만으로도 
이번 여행지로 충분해요.



#3.
자전거는 잘 나갔다.
첫 코스가 내리막인지라
흥을 더했다.
힘들이지 않아도
바람이 잘도 불었다.
강수 확률 30%라더니
구름도 적당했다.




#4.
최대한 자전거 도로 즐기기.
중간중간 터미널에 들러 자전거 교체.
이건 뭐 뽑기.
괜츈한 놈 걸려라.
바꿔 타기 귀찮다.



그냥 발 가는 대로

밟았다.





#5.
강변을 따라.
창원에서 마산으로.
저멀리 녀석의 회사도 보인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 엔진이 배 엔진이란다.




#6.

바다를 만났다.

이쯤부터 바다 냄새가 풍겨 왔다.



고기잡이배와
등대. 






자전거.






#7.
땀이 송글송글.
등에서 젖은 기운이 살짝 느껴졌다.
마지막 자전거 터미널에서 멈춰섰다.
"끝났어? 그럼 마산으로 와라."
극장 화장실에서 간단히 땀을 닦아내고는
그늘에 앉아 바람에 물기를 말렸다.





#8.
2003년,
녀석을 보러 인천에서 자전거를 밟아 부대로 찾아갔던 기억이 스쳤다.
벌써 9년이네.
서울을 횡으로 가로질러 구리.남양주.이천.충주.음성에 이른 3일 자전거 길이었다.
운전병 군종이었던 녀석은 오늘 
잘도 밟았다.
렌트한 차라 괜찮다 했다.


#9.
비싸다는 한우집에 들렀다.
과일을 갈아 만든 소스라며 칭찬했다.
겻들여 가볍게 맥주.
숙소에 잠시 들러 짐을 풀고는
근처 맥주집에 들러 한 잔.


#10.
서현이는 부모님 도움으로 쑥쑥 잘 크고 있단다.
와이프는 얼마 전 퇴직하면서 적지 않은 퇴직금을 받았단다.
남자 많은 이 도시의 밤이 어떠한지 5년차 직장인의 목소리로 거침없이 쏟아냈다.
난 여전히 서른살 남학생. 뭐 그리 나쁘진 않았다.
내일 아침, 이른 일정으로 일찍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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